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Media&Software기금(가칭)’을 준비 중이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펀드다. 아직은 기금 조성방안이나 운영방안 등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 9월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관계기관 등과 구체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기금은 일단 모금을 통해 모으기로 했다. 대·중소기업 상생 및 대기업의 사회환원 의무 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토대로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개인도 기금 출자 형태로 투자토록 할 계획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기도가 매칭지원을 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조성되는 기금에 대해서는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기금을 보증재원으로 활용해 경기신보가 기금의 10배까지 특별보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경기신보를 통해 특별회계로 별도 운영하면 일반보증과 달리 10배까지 특별보증을 지원할 수 있다. 또 재보증절차와 관계 없이 내부 방침에 의거해 실시할 수 있고, 필요시 기금의 일정액을 창투사에 위임해 투자펀드로 운영할 수도 있다.
지원대상은 첨단IT와 소프트웨어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 첨단 산업으로 한정했다. 이 분야 기업의 창업 및 보증지원 등에 투자하고, 수익창출 시 환원토록 해 재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내년 초까지 경기신보 주관하에 세부절차 검토를 마치고 본격적인 기금 모금에 나설 계획이다. 또 본격적인 기금 운영을 위해서는 도지사와 경기신보 및 기업과 은행, 운영위원회 등 관련 이해당사자 및 대표 간 협정도 체결할 예정이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