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T기업들이 우리나라에 위탁개발하고 싶어 하는 SW분야는 게임과 웹, 모바일 프로그램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석찬 동의대 교수가 부산유비쿼터스도시협회(회장 구정회) 의뢰로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등에 있는 71개 일본 IT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국과의 오프쇼어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 IT기업은 한국 SW 개발수준에 대해 ‘일본과 비슷하다’는 인식(45.1%)이 가장 높았고, ‘일본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응답도 25.4%로 나와 전반적으로 한국 SW 개발수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장 높게 평가된 부분은 웹 프로그램이며, 게임, 모바일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 IT기업의 한국에 대한 오프쇼어 희망 분야는 게임(46.7%), 웹(41.7%), 모바일(36.7%) 순으로 조사됐다.
일본 오프쇼어 대상국으로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냐는 물음(중복 응답)에 ‘지리적 근접성(66.2%)’을 1위로 꼽았고, 이어 ‘일본어 가능(50%)’ ‘SW 관련 높은 기술력(39.7%)’으로 답했다. 반면에 ‘저비용으로 개발 가능하다’는 응답은 10.3%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는 “일본 IT 오프쇼어는 프로그램 개발 중심에서 테스트, 운영, 유지보수로 다양화되고 있고, 오프쇼어의 목적도 개발 코스트 절감에서 고부가가치 오프쇼어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우리나라는 특화 오프쇼어 시장을 겨냥해 중·고급 인력 양성과 기술 중심의 오프쇼어 전략을 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일본 IT 오프쇼어 시장은 지난 2008년 기준으로 1000억엔을 넘어섰고, 시장의 대부분을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가 차지하고 있다.
일본 IT기업의 한국 오프쇼어 희망 영역
자료:부산유비쿼터스도시협회 ※71개 기업 중복 응답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근거리·일본어 가능 ·높은 SW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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