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은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국무위원과의 면담에서 지금은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중국 측의 6자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나 비중 있게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베이징(北京)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 차원에서 6자회담 재개를 제안했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현재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중국은 12월 상순 베이징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제안하며 이 자리에서 각국의 관심과 중대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자”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한다. ‘북한 포격 도발에 대한 대통령 특별담화’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이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우리 영토에 대한 명백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규정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 시 단호한 응징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