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에서는 올 연말 친환경기술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출시된 상품들은 에너지 효율성·에너지 절약형·지속성장성·건강 등을 중점으로 한 4대 트렌드로 나뉘고 있다.
특히 2011년 초에는 신규 유럽연합(EU) 법령에 따라 냉장고·냉동고 및 냉장냉동고·세탁기·건조기 및 세탁건조기·식기세척기 등에 이어 TV 제품에도 에너지라벨 부착 의무화가 도입될 예정이다. 또 2012년 10월 1일부터는 주택 및 건물용 난방용 냉·온수 분배기 등 기타 품목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에너지 효율 등급 개정 및 확대 실시로 현재 독일을 비롯한 주요 유럽권 소비자들의 주요한 구매 기준으로 작용하는 에너지 효율 등급 라벨의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필립스나 브라운·지멘스·보쉬 등 다수의 전자제품 기업들이 다양한 친환경·고효율 고기능 녹색 신상품을 내놓고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필립스가 내놓은 에코노바 LED TV의 경우 전력 소비가 40W에 불과하고 본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리모컨에는 태양광 배터리를 장착해 2010-2011년 유럽 최고의 그린TV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LG전자가 내놓은 ‘솔라큐브’ 오븐레인지가 열과 빛을 이용해 일반 전기 오븐보다 30%나 시간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해 현지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KOTRA는 “에너지효율 등급 강화는 향후 한국의 대독일 및 EU 수출 관련업체에 하나의 수입규제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수출업체는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EU의 환경 기준 준수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사전 대응방안 마련과 함께 친환경상품 시장의 경쟁 입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제공:KOTRA 글로벌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