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3편 흥행할까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월든미디어>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월든미디어>

다음달 10일 미국에서 개봉할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가 월트디즈니의 도움 없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영화 제작사 월든미디어가 ‘나니아 연대기’의 세 번째 영화인 ‘새벽 출정호의 항해’로 관람객에게 다시 마법(흥행)을 걸 태세다. 월든미디어가 제1, 2편을 함께 만들었던 월트디즈니와 결별한 뒤 폭스2000픽처스와 3차원(D)으로 공동 제작해 개봉하는 3편이어서 더욱 주목됐다.

할리우드닷컴에 따르면 2005년에 개봉한 제1편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북미에서만 2억9200만달러(약 3380억원)를 벌었다. 2008년에 선보인 제2편 ‘카스피의 왕자’는 북미 총수입이 1억4200만달러(약 1640억원)였다. 제2편 수입이 1편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자 월트디즈니는 예산과 여러 물류상의 문제를 들어 ‘나니아 연대기’ 독점 배급(프랜차이즈)을 포기했다. 2편 제작비는 2억달러였다.

‘나니아 연대기’ 세 편을 모두 만든 프로듀서 마크 존슨은 “3편은 상대적으로 예산을 절약해 1억4000만달러를 들였다”고 밝혔다. 존슨은 또 “시리즈를 더 제작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만약 만든다면 제목이 ‘은좌(The Silver Chair)’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