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중금속 촉매를 대체할 ‘친환경 촉매’ 생산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남원우 이화여대 석좌교수팀, 후쿠주미 일본 오사카대 교수팀, 이용민 이화여대 박사팀의 공동 연구진은 태양에너지와 물을 이용해 친환경 촉매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산소화 효소의 ‘중간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간체는 화학 반응에서 짧은 시간에 생성됐다가 사라지는 불안정한 분자를 말한다. 빛을 에너지원으로, 물을 산소원으로 이용한 산소화 효소의 중간체 개발과 이를 통한 촉매반응 연구는 세계 최초다.
남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 기술”이라며 “오염 없는 대체에너지와 촉매를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 분야 저널인 ‘네이처 케미스트리’ 28일자에 게재됐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