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대구에 다기능 신 교통카드가 출시된다.
대구시와 대구지역 신 교통카드 사업자인 유페이먼트는 도시철도와 택시, 유료도로 등 3개 분야의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신 교통카드 ‘탑패스(TopPass)’를 정식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의 신 교통카드 사업은 지난해 5월 BC카드 컨소시엄과 사업기간 10년을 조건으로 시작했지만, 신구사업자간 갈등으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대구은행이 기존 사업자인 카드넷을 인수하면서 타결점을 찾아 본격적으로 추진돼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탑패스 신 교통카드는 기존 교통카드가 선불카드 위주로 운영되는 것과는 달리 선불과 후불, 체크카드 등 다양한 종류로 발행한다.
이용분야도 버스와 지하철, 택시, 유료도로, 쇼핑 등으로 다양하며, 대구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원 카드 올 패스(One Card All Pass)’개념이다.
곽영길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신 교통카드 출시로 교통카드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유페이먼트는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3일동안 도시철도 용산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신 교통카드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