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USN코리아2010] 앞선 기술력 확인 기회

전자태그(RFID)·범용센서네트워크(USN) 기술이 모바일 분야를 중심으로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양주의 진품여부 조회, 신용카드의 관리, 육류의 국산여부 판단, 의약품의 유통기한과 사용법 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이 확산·적용되고 있다.

이번 ‘RFID/USN 코리아 2010’에는 생활과 산업에 깊이 파고든 관련 기술이 총망라될 전망이다.

특히 휴대폰 RFID칩을 통한 스마트 오피스와 스마트 페이먼트 등은 휴대폰이 단순한 통신기기가 아닌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유용한 도구라는 것을 새삼 일깨워 주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의 ‘모바일 오피스’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사무실과 같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국내 700개 기업 이상이 SK텔레콤의 모바일 오피스로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카드 기능의 범용 가입자인증모듈(USIM)을 탑재한 휴대폰으로 스마트 페이먼트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비용 지불 때 매장 내 전자태그(RFID)에 접촉하기만 하면 결제, 쿠폰사용, 마일리지 적립 등이 한 번에 가능하게 된다. 예를 들어, 커피를 사러 매장에 들러 휴대폰을 전자태그에 접촉하면 가맹점 조회가 이루어진 후 결제와는 관계없이 여러 가지의 할인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그 후 신용카드·모바일머니 등의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 결제가 가능하며 멤버십, 포인트 정보를 자동으로 반영해 휴대폰으로 통합 결제할 수 있다.

LS산전은 실제 제약산업 현장에서 적용돼서 고속으로 생산되는 의약 공정에 RFID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시연한다. 빅텍은 RFID를 활용한 공용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 모텍스는 스마트라벨, 스마트카드 태그 등을 만들어내는 RFID 컨버팅 장비를 이번 행사에 선보인다.

이밖에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RFID/USN 기술과 관련된 실시간 위치추적, 센서·보안·수동 RFID, 의약물류, 스마트그리드, IT융합, 센서 노드 분야 등 17개의 개발된 기술들을 선보여 앞선 우리 기술의 현주소를 접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