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축 중인 방재정보산업 관련 지원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부 사업을 유치해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인프라와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센터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이현태 목원대 방재정보통신지역혁신센터장은 “분야가 서로 다르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 서로 상호보완적인 기업이 협업해 융합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협업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방재정보통신산업이 단순한 개별산업이 아닌 융합산업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협업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센터장은 “그동안 여러 지원기관에서 협업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는 했지만, 성공 사례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를 기업과 연구소간, 기업간을 연계하는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센터가 선정한 기업에 대해서는 단순히 개발자금 지원 뿐만이 아니라 시장 수요 조사에서부터 R&D, 사업화,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일괄지원체제를 구축,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을 통해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전은 국내 최고의 R&D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첨단기술 역량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이 집적화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IT 역량을 갖춘 기업이 주로 부품이나 모듈 중심으로 수요 산업과 후방산업과 잘 연계돼 있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IT산업과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이 대전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돼야 합니다.”
이 센터장은 “방재정보통신산업이야말로 대전의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할 때 IT 융합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방재산업은 사회적 수요 증가에 비해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고, 방위산업 등 기존의 다른 산업에 묻혀 있어 이를 산업분야로 잘 육성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재정보통신산업과 국방산업간 연계도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이 센터장은 “국방산업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방재산업과 무관하지 않다”며 “대전 지역 기업군중 국방산업에 역량을 갖추고 있는 기업은 방재산업분야에서도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러한 역량을 모아 대전을 안전국방 기술 중심 도시로의 산업 여건을 조성한다면 대전이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