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LCD용 광학필름 시장에 진출한다.
효성(대표 이상운)은 지난 4월부터 800억원을 투자해 구축 중인 울산 용연 폴리에틸렌(PET)공장에 700억원을 추가로 투입, 광학용 및 산업용 필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양산시기는 오는 2012년으로 생산능력은 모든 제품군을 합쳐 연산 4만톤 수준이다. 효성은 이를 통해 LCD 백라이트유닛(BLU)에 들어가는 확산시트·프리즘시트와 태양전지용 백시트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LCD용 편광판 원천소재인 트리아세테이트셀룰로스(TAC)필름 시장에 진출하면서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TAC은 일본 후지·코니카미놀타가 세계 시장을 과점, 아직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분야다.
태양전지용 소재의 경우 최근 태양광발전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신축 공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신기술을 이용해 경쟁사 대비 열 수축이 억제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효성은 LCD 패널에 들어가는 광학용 필름과 TAC 필름을 일괄 공급함으로써 고객사에 구매 비용절감 혜택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조홍 필름 PU장은 “최근 광학용 필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자소재 필름 분야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