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서울대에 50억원 기부

오연천 서울대학교 총장(사진 왼쪽)과 박용현 두산 회장이 30일 서울대학교 행정관에서 두산 인문관 건립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오연천 서울대학교 총장(사진 왼쪽)과 박용현 두산 회장이 30일 서울대학교 행정관에서 두산 인문관 건립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고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기부금으로 지어진 서울대 연강기념관이 박두병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두산인문관으로 재건축된다.

두산(회장 박용현)은 서울대에 두산인문관 건재건축을 위해 50억원을 서울대 발전기금으로 출연키로 하고 30일 협약식을 가졌다. 이 기부금은 고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아호인 연강을 따 이름 지은 연강기념관(인문대학 8동 강의실)을 재건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연강기념관은 서울대 동창회장을 지낸 박 회장이 서울대에 기부한 장학기금의 일부를 활용해 1974년 건축된 기업 기부관이다.

내년 초 착공할 두산인문관은 연면적 3530m²(약 1070평) 규모로 강의실, 교수 연구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게 되며 강의실 중 한 곳은 박두병 초대회장을 기리는 의미에서 ‘연강 강의실’로 명명할 계획이다.

박용현 두산 회장은 “선친 탄생 100주년인 올해 연강기념관 재건축을 통해 두산인문관으로 다시 기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건물에서 학생들이 큰 재목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