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과 박용만 두산 회장이 홍보(PR) 전문가들로부터 올해 가장 홍보를 잘한 국내 최고경영자(CEO)로 선정됐다.
한국PR기업협회는 광운대 이종혁 교수와 함께 PR 전문가 400명을 대상으로 뛰어난 홍보활동을 벌인 CEO를 설문조사한 결과 오너 경영인 중에서는 박 회장,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이 회장이 각각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오너 경영인 중에서는 박 회장에 이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순으로 평가 순위가 높았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정만원 SK텔레콤 사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들을 선정한 이유로 △직원들과 소통에 힘쓰는 점(22.4%) △경제적 쟁점이나 의제를 제기하며 이슈 메이커 역할을 하는 점(22.1%) 등을 주로 꼽았다.
박용만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은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활동을 통해 기업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으며, 이석채 회장은 KT의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아이폰 보급 확산을 통해 국내 스마트폰 시대를 연 점이 부각됐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