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의 신임 CEO 후보군이 2배수로 압축됐다.
소프트포럼(대표 김상철)은 한컴 CEO 공모에 자원한 10명 내외의 후보자 중 서류 심사를 거쳐 면접 후보자 2명을 선정하고 큐캐피털파트너스 등 한컴 인수관계자들과 본사 회의실에서 지난 30일 면접 심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컴 신임 CEO 공모에 나선 2명의 후보자는 20여년간 IT사업 부문에 종사했으며 현재 모 업체 CEO로 재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프트포럼은 이들 중 외국어 구사 능력이 탁월하고 글로벌 감각, 경영능력을 판단해 CEO를 낙점할 계획이다.
소프트포럼은 이르면 이달 초 CEO를 낙점하고 오는 21일 프라임센터에서 열리는 한컴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컴 CEO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선임할 예정이다.
소프트포럼은 9월 말 한컴 인수 합병 이후 2개월 넘게 공백상태였던 CEO를 선임함에 따라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10월 초 한컴 CEO 공개 채용에 나선 후 최적의 인물을 뽑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달 3일로 예정된 한컴 임시 주주 총회까지 2주일 뒤로 연기하는 등 한컴 CEO 채용에 적지 않게 공을 기울였다. 한컴의 이미지를 바라보는 사회적 정서와 배치되지 않으면서 한컴에 새로운 기업정신을 불어넣고 인수 주체의 코드와도 맞는 인물을 찾기 위해서다.
소프트포럼 관계자는 “한컴 CEO 면접을 본 지원자 2명의 실명을 직접 거론할 수 없지만 한컴 CEO 자격 조건에 맞는 인물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보자의 능력을 검증해 빠른 시일 내 한컴 CEO를 최종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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