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판매된 스마트폰 중 절반 이상이 갤럭시S와 아이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총 602만명의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중 갤럭시S 사용자가 170만명, 3GS와 4 모델을 합친 아이폰 사용자가 160만명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모델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각 28.2%, 26.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갤럭시S는 SK텔레콤의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330만명 중 51%가 구입한 모델로 꼽혔다.
아이폰 사용자는 KT 스마트폰 가입자 230만명 중 70%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와 아이폰이 전체 시장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LG전자ㆍ팬택 등 국내 제조사와 HTC 등 외국 제조사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출시된 LG전자의 옵티머스원은 두 달 동안 약 33만대가 판매됐다.
갤럭시S와 아이폰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14만대 판매에 그친 옵티머스Q 등 이전 모델보다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팬택은 스카이 브랜드로 스마트폰 4종을 선보이며 선전했다. 시리우스는 12만대 판매에 그쳤지만 하반기 전략 기종인 베가는 24만대가 판매됐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이자르ㆍ미라크도 각각 25만대, 19만대가 팔렸다.
외국 제조사 중에선 HTC 제품 판매가 많았다. 피터 초우 HT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신제품 디자이어HD를 출시하며 "HTC 제품이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8%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대수로 따지면 48만대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매일경제 황시영 기자/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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