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국에서 `MIV` 최초 상용화

중국 E-eye 까오신 현지 직원이 12월 1일 심천 자동차 딜러샵 앞에서 E-MIV를 시연하고 있다.
중국 E-eye 까오신 현지 직원이 12월 1일 심천 자동차 딜러샵 앞에서 E-MIV를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매년 수십만대의 차량 도난 사건이 발생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 최첨단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1일부터 심천에서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MIV(Mobile in Vehicle)로 알려진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차량보안, 제어, 관리가 가능하다.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SKT는 이 MIV 기술을 중국 내 투자 회사인 이아이(E-eye)까오신(www.e-eye.cn)을 통해 ‘E-MIV’라는 브랜드로 최초로 상용화한다.

‘E-MIV’는 △도난방지 경보, 내차 현재 위치 정보 등 차량 보안 기능 △차량 문 잠그기, 비상등 점등 및 경적 울리기 등 차량 제어 기능 △차량운행정보, 정비 내역 등 관리 기능등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차량 고장 알림, 정비소 안내, 소모품 교환 안내 등 차량 진단 서비스가 추가 되어 운전자는 더욱 다양한 MIV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모든 기능은 고객의 스마트폰을 통해 가능하다.

E-eye까오신은 우선 심천 지역의 자동차 딜러들을 대상으로 ‘E-MIV’를 판매하며, 사천성 전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eye까오신은 2007년 SK텔레콤 차이나에 의해 인수된 GPS 전문 기업이다.

SK텔레콤 이진우 DATA사업본부장은 “이번 심천지역에서의 MIV의 상용화를 기반으로 향후 중국 자동차 제조사와의 제휴 등 국내외에서 휴대폰의 ICT기술과 차량을 연계한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중국 E-eye 까오신 현지 직원이 12월 1일 심천 자동차 딜러샵 앞에서 E-MIV를 시연하고 있다.
중국 E-eye 까오신 현지 직원이 12월 1일 심천 자동차 딜러샵 앞에서 E-MIV를 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