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상작은 시장에서 이슈화된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대안을 제시한 논문이 많았다.
대상을 수상한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정준희 씨 외 2명의 ‘갈릴레오 위성항법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신호 획득기법’은 기존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의 단점을 기술적으로 보완한 수작이다.
특히 전문가 못지않은 깊이 있는 지식과 내용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술적으로 갈릴레오 위성항법시스템은 기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의 동일 채널 간섭을 피하기 위해 BOC(Binary Offset Carrier) 신호를 사용한다. BOC 신호는 GPS 신호와의 동일 채널 간섭을 보다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지만 신호 획득 시 주 첨두를 찾기가 용이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논문에서는 이 같은 BOC 신호의 자기상관함수를 구성하는 부상관함수들을 재결합해 주변 첨두를 완벽히 제거할 수 있는 기법을 제안했다. 제안된 기술은 실제 상용기술에 접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이명수 씨 외 2명은 ‘다중 입출력 시스템에서 트리 분할 및 혼성 탐색 알고리즘에 기반한 새로운 최우도 복호 기법’이라는 논문으로 IT분야 최우상을 수상했다. 다중 입출력 시스템에서 기존의 복호기는 이론적으로 최적의 비트오류율 성능을 보인다. 하지만 모든 신호 성좌 점들을 탐색하므로 이를 구현하기란 어려운 단점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제안되지만 이러한 기법들의 복잡도는 안테나의 수와 신호 성좌도 크기에 따라 증가한다. 이 논문은 트리를 나눈 후 각각 분할된 트리에 적합한 탐색 알고리즘을 적용, 연산 복잡도를 낮추는 새로운 ML복호기를 제안하고 있다.
과학기술분야 최우수상은 광운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과 이동석 씨의 ‘다시점 비디오의 시공간적 중복도를 높여 부호화 성능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조명 불일치 보상 기법’이 차지했다. 이 논문에서는 향상된 다시점 비디오 부호화 효율을 보이는 기법을 제안하고 있다. 다시점 비디오의 조명 불일치 현상은 서로 다른 카메라의 위치와 카메라간의 불완전한 보정으로 인해 발생한다. 논문에서 다시점 비디오는 두 조건식을 적용한 영상 분리 기법을 사용해 공간적 상관성을 높이고, 단일 시점 비디오는 비디오 부호화의 단위인 화면 그룹별로 히스토그램 매칭을 사용해 조명을 보상하는 새로운 기법을 제안했다.
이 밖에 순천향대학교 대학원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이선호 씨의 ‘USB 메모리를 위한 보안솔루션에 관한 연구’, 충주대학교 컴퓨터정보공학과 박현근 씨 외 1명의 ‘영상처리기술을 이용한 원산지 정보제공시스템’, 홍익대학교 대학원 정보디스플레이공학과 서보민 씨 외 2명의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이용한 감성조명’ 등의 논문도 우수작으로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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