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계측 시스템이 등장했다.
클레어(대표 황준성)는 호텔·리조트·컨벤션센터 등 상업용 건물의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디지털 계측시스템 ‘CR-10’을 이달 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계측시스템은 가정보다 60%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호텔 등에서 소비자가 투숙 기간 사용하는 전력량을 계측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또 투숙 시 제공된 기준 전기량과 투숙객이 실제로 사용한 전기량을 비교해 관련 정보를 그래프 등으로 투숙객에게 알려준다.
클레어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기존에 무분별하게 소비했던 상업용 건물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으며, 절약한 양만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의 관련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시스템 메인 화면 외 8개 화면을 활용해 호텔 관련 정보 및 비상구 등을 표시하는 홍보 툴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클레어는 이달 중 미국 컬럼비아 호스피탤러티(Columbia Hospitality) 그룹 호텔에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에 공급할 계획이다.
황준성 사장은 “호텔 등 상업용 건물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기존 전기 사용량 대비 30% 이상의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에너지 절약과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 등으로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