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 고도화사업, 장비업체 수요자 연결 `성과`

DTV 익사이터, HD급 비디오서버 등 국내 기업이 개발한 방송장비가 방송사에 채택되면서 지난해 마련된 방송장비 고도화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1일 서울 63빌딩에서 ‘방송장비산업 고도화 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한 ‘방송장비 수요자 연계형 R&D’의 성과물 전시와 추진실적을 발표했다.

그간 수요자와 제조사를 연결하는 R&D로 일부 기업에선 계약 성과도 거뒀다.

실제 답스의 DTV 익사이터, 디투넷의 메모리 기반 HD급 비디오서버, 디지털포캐스트의 HD인터페이스 장비, 마스타의 모듈러 메트릭스 라우터, 호서텔레콤의 HD인코더 결합형 8VSB 변조기, 오로라라이트뱅크의 방송용 LED 조명 등이 방송사와 계약을 맺고 총 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방송장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를 인증기관으로 선정, 모니터 등 9개 분야 시험규격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238종의 인증시험이 가능해졌고 73종의 장비도 확보했다.

지경부는 그간 국내외 전략 국가별로 해외 로드쇼, 전시회와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1458만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했다.

최경환 장관은 “우리나라가 진정한 방송장비산업 강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내 사용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방송서비스산업과 장비산업 간의 동반 경쟁력 강화를 위해 KBS 등 방송사와 장비 제조사간의 파트너십이 잘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