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기 KIF(Korea IT Fund)는 스마트폰 생태계를 조성할 벤처 업계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2002년 이통3사가 총 3000억원을 출자해 결성됐던 KIF는 올해로 존속 기간이 끝났지만 KIF투자심의위원회는 2020년까지 존속 기간을 연장했다.
이에 투자심의위원회는 1기 투자자산 평가액을 다시 출자 투자해 2기 KIF투자조합을 지난 5월 결성했다.
2기 때는 스마트폰 관련 분야를 집중 육성하게 된다. 모태펀드인 KIF는 벤처캐피털(VC) 업체들의 자펀드와 함께 매칭펀드로 운영하는 방식은 동일하다.
하지만 그 투자의 방향과 목표가 지난 1기 때 보다 명확하다. 모바일 관련 분야를 중점 분야로 지정 50%이상을 투자한다. 중점 분야는 모바일 콘텐츠, 모바일 광고, 모바일 게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e북, 모바일 앱스토어, 모바일 결제 스마트폰 및 부품 장비 분야로 한정된다. 특히 중점 분야는 조합 결성 후 3년 이내 50%이상을 투자해 그 목적 달성을 앞당긴다.
지난 5월 2기 KIF 결성 이후 6개월 만에 10개 총 3666억원(KIF출자 2000억원)의 자펀드가 결성됐다. 내년에도 1700억원을 모태 펀드로 7 대 3 매칭 형태로 2400억원이 조성하게 될 예정이다. 이로써 제 2기 KIF는 총 6000억원 이상의 투자금 조성이 가능해진다.
KIF는 1기 때는 4410억원이 조성돼 총 3684억원을 투자해 50개 이상의 벤처 기업을 발굴해냈다. 10월말 현재 수익률은 31.3%를 기록했다.
KIF투자운영위원인 이봉규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동반 성장 투자를 목표로 하되 투자 위험 관리 및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한 자펀드 관리 및 감독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