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방통시장은 융합서비스 성장이 견인”

방통융합서비스가 전체 방송통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12%에 불과했으나 내년에는 21% 수준으로 방송시장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내년부터는 모바일오피스·M2M·클라우드컴퓨팅)을 중심으로 한 ICT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려 2014년에는 무선데이터 시장을 역전할 것으로 관측됐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1일 코엑스에서 `2011년 방송통신시장 대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내년 방통융합서비스 시장 규모는 13.8 조원이며, 방송은 9.9조원, 통신은 43.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해에는 융합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작은 7.2조원이었고, 방송이 10조, 42.9조원 등으로 내년 전망과 큰 차이가 없는 규모를 이뤘다. 이는 방통 시장 전체 시장은 방통융합서비스 시장이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어 주목된다.

기존 레거시 시장에서는 인터넷전화의 성장으로 유선전화(PSTN) 규모가 대폭 줄어들고, 이동통신도 스마트폰 중심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바일오피스·M2M·클라우드컴퓨팅 시장과 같은 이머징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전체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모바일오피스 시장은 지난해 3조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2013년 4.8조원으로 연평균 15%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M2M 시장에서도 스마트그리드 시장이 가정용 원격 검침기 수요 증가 등으로 1.5조원 규모의 성장이 예상됐다. 고객층은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해 1320억 원에서 2014년 3075억 원으로 급격히 클 전망이다.

특히, 이 같은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모바일 데이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드는 2014년에는 ICT 매출 순증액이 무선데이터를 역전할 것이라고 점쳐졌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