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올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올린 이태우 수석 등 9명을 ‘2010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삼성그룹은 1일 서초사옥에서 이건희 회장, 사장단, 임원진, 수상자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거행했다.
이건희 회장이 시상한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공적상·기술상·디자인상·특별상 4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가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관련 사업부에서 대거 배출된 것이 특징이다.
경영성과 확대에 크게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공적상은 존 세라토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부사장(Sr.VP), 이태우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수석, 남효학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상무, 전광용 삼성엔지니어링 상무 등 4명이 수상했다.
이태우 수석은 D램 공정기술에서 세계 최고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 메모리 사업 분야에서 최대 성과를 창출한 공로가 인정됐다.
남효학 상무는 슈퍼 아몰레드를 성공적으로 양산, 단기간에 주력 제품으로 성장시킨 공로가, 존 세라토 부사장은 대형 거래선과의 장기공급계약 성사를 통해 메모리 사업을 성장시킨 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자인상은 최상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한 갤럭시S의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이성식 무선사업부 수석이 수상했다.
기술상은 슈퍼 스마트폰 갤럭시S를 개발해 모바일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와 세계 최초로 32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AP를 개발한 윤종식 반도체사업부 상무가 수상의 영예을 안았다.
특별상은 기술혁신을 통해 반도체 장비와 소재를 국산화해 삼성전자의 원가절감과 안정적 수급에 기여한 이용한 원익 회장과 삼성전기와의 협력을 통해 초고용량세라믹칩콘덴서(MLCC) 등의 부품소재 개발과 국산화를 추진한 임무현 대주전자재료 회장이 수상했다.
한편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승격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지며, 재직 중 2회 이상 수상자로 선발될 경우 ‘삼성명예의 전당’에 추대될 수 있는 후보자격이 주어진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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