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누적 수출 종전 연간사상 최대치 초과

11월까지 수출이 종전 연간 사상 최대치를 초과했다. 무역수지도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가전 등의 IT 수출도 호조를 지속했다.

지식경제부는 11월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24.6% 증가한 423억6300만달러, 수입은 31.2% 늘어난 387억5100만달러를 기록, 36억12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올 들어 세 번째로 420억달러를 초과했으며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11월까지 누적수출은 4234억달러로 이전 연간 사상 최대치인 지난 2008년의 4220억달러를 넘어섰다.

품목별로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쇼핑시즌을 앞두고 반도체·액정장치 등 IT품목 수출이 호조를 띄었다. 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 단가가 각각 작년 대비 41.9%, 38.7% 하락했지만 수요 확대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47억7000만달러를 수출, 작년 11월보다 36.3% 늘었다. LCD를 포함한 액정장치 수출은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의 수요 증가로 24억3000만달러를 기록, 작년 대비 8.9% 증가했다.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는 국내업체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갖춰지면서 수출이 지난해보다 5.9% 증가한 2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는 노트북·갤럭시탭 등 스마트패드(태블릿PC)와 프린터 등 주변기기 수출이 확대되면서 작년대비 25.2% 증가한 10억1000만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가전 역시 지난해보다 23.7% 증가한 10억6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