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T 셰어드 인프라스트럭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 프로젝트를 1차 완료했다. SK텔레콤은 내부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1000여대의 서버 시스템 중 핵심 경영정보시스템 등을 제외한 나머지 서버들을 모두 클라우드 환경으로 단계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 서버 자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서 ‘셰어드 인프라스트럭처’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꾸준히 서버 가상화를 추진해 왔다. 올해 추진된 T 셰어드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에서는 서버 가상화를 고도화하고 가상데스크톱환경(VDI)을 구축하면서 서비스로서플랫폼(PaaS)과 서비스로서인프라스트럭처(IaaS)를 구현했다.
올해 전체 노후 서버 179대 중 54대를 2대의 HP 프로라이언트 DL380 x86 서버에 가상화 서버로 통합했으며 신규 서비스 25개를 구축해 전체 80대의 가상화 서비스를 구현했다. 또 VDI 파일럿 프로젝트도 시트릭스 가상화 소프트웨어, HP 서버 및 넷앱 스토리지로 구축 완료했다. 추후 임직원·유통망·상담용으로 전사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관리를 위해 클라우드 포털 시스템을 구축했다. SK텔레콤 프라이빗 클라우드 포털에서는 워크플로와 컴퓨팅 자원을 연계해 사용자 요청 즉시 IT 자원을 할당하는 자동·자가 프로비저닝과 서비스 수명주기관리, 통합 성능관리가 가능하다.
SK텔레콤 정보기술원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할 서버 대수가 많고 빌링 등 추가 개발 작업 때문에 전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완료 일정은 단언하기 어렵지만 일부 핵심 업무 시스템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 서버들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