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지난 9월 인수한 영국 다나를 통해 이집트 탐사광구에서 원유 시추에 성공했다.
지식경제부는 석유공사의 100% 자회사인 영국 다나가 운영 중인 이집트 탐사광구 사우스 옥토버 시추 결과, 하루 약 1343배럴 규모의 원유를 시험 산출해 냈다고 1일 자정(한국시각) 발표했다.
시추에 성공한 광구는 이집트 수에즈만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석유공사 계열의 다나가 65%, 일본 인펙스가 3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탐사광구 시추 성공은 석유공사의 다사 인수 후 첫 시추에서 원유부존을 확인한 가시적인 성과로 1일 7000배럴 규모로 생산 중인 다나의 이집트 생산량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스 옥토버 광구의 발견잠재자원량은 약 2000만배럴이며, 석유공사의 몫은 1270만배럴로 추정된다.
석유공사 측은 “이번 시추 성공으로 이집트 등 다나가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 광구 개발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평가시추를 통해 이 광구의 정확한 매장량 평가 및 개발·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호·유창선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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