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이번 사장단 승진 인사와 함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미래전략실도 신설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의중을 반영해 새롭게 만든 조직이다. 각 계열사의 시너지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그동안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운영하던 투자심의, 브랜드관리, 인사위원회를 미래전략위원회로 통합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래전략실이 신설됐다”고 덧붙였다. 미래전략위원장 겸 미래전략 실장은 김순택 부회장이 선임됐다. 과거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전략기획실과 기능과 역할이 달라질 미래전략실은 총 6개팀으로 운영된다. 각 팀은 경영지원팀(전용배 전무), 전략1팀(이상훈 사장), 전략2팀(김명수 전무), 커뮤니케이션팀(장충기 사장), 인사지원팀(정유성 부사장), 경영진단팀(이영호 전무) 등으로 나뉜다.
미래전략실 신설에 따라 그 동안 삼성전자 내 조직이었던 신사업추진단은 삼성전자 사장단협의회 산하로 이관된다.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신사업 추진단장은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해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이 겸임한다.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운영 중인 법무실은 법무 외에 준법감시를 보강, 준법경영실로 개칭했다. 실장은 종전대로 김상균 사장이 맡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
김원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