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에 입주한 보안관제 관련 회사들이 한 데 뭉쳐 G밸리를 위한 경비 서비스를 선보였다.
온세시큐리티(대표 장세민)는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전문 보안관제 서비스 브랜드 ‘G밸리 시큐(Security of G밸리)’를 앞세워 본격적인 지역형 경비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G밸리 시큐’ 사업에는 경비 관련 센서장비 전문회사인 비경시스템, DVR 전문회사인 나다텔, TOM테크놀로지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G밸리 입주업체다.
‘G밸리 시큐’는 대기업 중심의 보안관제 시장에 맞서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힘을 합쳤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말부터 1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90개의 G밸리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회사는 ‘G밸리 경영자협의회’ ‘미니클러스터’ 등 지역 협의체 네트워크를 활용, 보안관제 설비 교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연내 100개 기업고객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장비기술이나 서비스 면에서도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다. 출입통제장치는 인터폰, 지문인식기, 카메라를 한 데 결합한 ‘올인원’ 기기를 사용하며, 스마트폰을 통해 감시카메라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실내 설치되는 각종 경비 센서들은 현재 대기업 경비회사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모델이다. ‘G밸리 시큐’ 참여 회사들은 G밸리 입주 기업이라는 장점을 살린다면 G밸리에서 대기업보다 빠른 출동서비스와 유지보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세시큐리티는 ‘G밸리 시큐’ 모델을 더욱 확대해 전국 단위의 지역형 보안관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제 및 출동지령은 온세시큐리티 상황실에서 통합 관리하고 실제 경비 출동은 해당 지역의 중소 경비서비스 업체가 담당하는 식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전국 22개의 출동경비회사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고객규모로 따지면 2만5000여명 수준이다. 회사는 각 회원사들에게 자체 개발한 소규모 ERP시스템 ‘경영정보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내년까지 80개의 회원사를 확보할 방침이다.
장세민 대표는 “G밸리내 신규 건물이 계속 들어서고 있지만 아직 이곳은 대기업 선호도가 높다”며 “보다 적극적인 영업으로 지역 보안관제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이를 전국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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