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LS산전, 대진대학교 등과 손잡고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도시)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와 LS산전·대진대학교는 12월 중에 ‘지능형 전력망 거점도시 구축을 위한 산·학·관 사업추진단 구성 및 협약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남양주시는 시내 5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에 스마트홈 기기 중심의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협약식 체결후 LS산전·대진대와 공동으로 ‘남양주 지능형 전력망 사업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프로젝트 개발 및 수행에 나선다. 사업추진단에는 이들 세 기관을 비롯해 경기대진테크노파크, 토페스, 아이셀시스템즈코리아, 퍼스텍아이엔씨 등이 참여한다.
남양주시는 정책 수립 및 재정·행정 지원, 공동참여 시범사업 등의 발굴 및 시행 등을 맡는다. LS산전은 지능형전력망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기업이전 등을 추진해 녹색일자리를 창출한다. 대진대는 산·학·연 협력지원단을 구성, 기술연구 및 인력양성 등을 수행한다.
특히 대진대와 협력지원단은 국가 지원의 ‘지능형 전력망 산업육성센터(가칭)’ 건립을 추진해 지능형전력망 산업체 유치에 노력하는 한편 마케팅 및 기술거래, 수출 등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향후 ‘지능형 전력망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거점지구 유치를 통해 예산이 확보되면 현재의 아파트 단지 규모에서 거점지구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관련 용역업체를 물색하고 있으며, 선정 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에는 사업 구체화 전략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세부적인 사항은 추진단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남양주시에 접목 가능한 이상적인 모델을 만들고 나아가 거점도시를 유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제주도 실증단지 조성의 다음 단계로 거점지구를 선정해 스마트그리드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거점지구 선정을 위한 작업을 수행 중이며, 제주·강릉·광주·대구 등 지자체들도 유치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태준·유선일기자 gaiu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