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출판 시대가 활짝 열렸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패드가 본격 출시되면서 손쉽게 전자책을 만들어 디지털 퍼블리싱 할 수 있는 솔루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나모인터랙티브를 시작으로 내년 초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등이 스마트패드에 최적화된 디지털 퍼블리싱 솔루션을 내놓으며 경쟁을 시작한다.
〃KT가 최근 ‘쿡 북카페’를 열고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본격적인 디지털 퍼블리싱 솔루션이 아닌 메모장 수준의 단순 솔루션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패드 공식 출시와 함께 전문기업들이 개발한 전자책 솔루션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개인들도 보다 수준 높은 전자책을 손쉽게 제작 배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나모인터랙티브는 이달 중순 기존 출판용 콘텐츠 데이터를 손쉽게 전자책 표준 포맷인 이펍(ePub) 형태로 변환할 수 있는 솔루션 ‘나모 이북에디터(Namo eBook Editor)’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 이 회사는 전자책 출판 활성화를 위해 개인에게는 나모 이북에디터를 무료로 배포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나모 이북에디터는 웹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기존 출판 업계에 전자책으로 손쉽게 전환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나모 이북에디터는 기존 인쇄물의 개성 있는 레이아웃이나 디자인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PC,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단말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역시 내년 상반기 ‘어도비 디지털 퍼블리싱 스위트’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기존 출판 솔루션 시장의 강자인 어도비가 전자책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어도비 디지털 퍼블리싱 스위트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와 어도비 인디자인 CS5를 기반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어도비 제품은 고정된 지면 레이아웃과 변형 가능한 유연한 디지털 레이아웃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콘텐츠의 배부와 과금은 물론, 출판물 내용과 광고에 대한 효과 분석 및 최적화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상배 나모인터랙티브 사장은 “나모 이북에디터는 개인은 물론 기업용 패키지 버전과 서비스 형태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 될 것”이라며 “스마트패드가 확산되면 개인들이 쉽게 작가가 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전자책 콘텐츠가 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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