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캐나다 풍력발전 사업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손을 잡았다.
삼성물산은 최근 CS윈드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 풍력발전타워공장 설립 및 제품 생산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CS윈드는 윈저시 현지에 타워 제조공장을 짓고, 삼성물산이 수행하는 풍력발전 1단계 사업에 타워를 공급한다.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CS윈드 제품을 전 사업에 공급할 수도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 온타리오 주정부와 협약 체결을 통해 온타리오주에 68억달러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단계에 걸쳐 2.5GW 규모의 풍력·태양광발전단지를 구축하고 20년간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이 사업에 총 600㎿의 지멘스 풍력발전기를 사용하기로 삼성물산·패턴에너지·지멘스가 협력을 약속하는 등 사업을 지속 추진해왔다. 삼성물산은 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에서 북아메리카 풍력 전문업체인 패턴에너지와 협력하고 있다.
CS윈드는 내년 6월말까지 타워공장 건설을 완료해 7월에 초도품을 생산하고, 8월부터 본격 양산한다는 목표다. 공장은 연 200~300개의 타워(무게 220톤, 길이 100m 제품 기준)를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CS윈드 관계자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지의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인수해 타워공장으로 이용하거나 우리가 자체적으로 공장을 건설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유선일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