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폐광산 주변지역과 공단지역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비소로 인한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소오염토양 복원 핵심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장호완) 지구환경연구본부 김재곤 박사 연구팀은 비소오염 토양을 복원하는 기술인 ‘비소오염토양 세척복원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토양 복원기술보다 효율적이며 효과가 높아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동전기추출, 열처리, 오염정화식재 등 다양한 공법이 비소오염토양 복원에 사용됐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복원 효율도 낮았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비소오염토양 세척기술은 토양 1t당 처리비용이 15만원 미만으로 경제적일 뿐 아니라 효율성도 훨씬 우수하다.
이 기술은 오염된 토양을 환원제와 산을 함유한 세척액과 반응시키면 토양이 약산성을 띠면서 환원환경을 조성해 비소를 토양입자로부터 용출시키는 원리를 적용했다.
이 기술은 국내특허를 출원했으며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특허출원이 진행 중이다.
김재곤 박사는 “비소오염토양 복원시장이 2000억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어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