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신임CEO에 이홍구 델코리아 사장 내정

이홍구 사장
이홍구 사장

한글과컴퓨터 신임 사장에 이홍구 델인터내셔널 사장(53)이 내정됐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3일 김상철 소프트포럼 회장을 비롯해 이홍구 델인터내셔널 사장, 김정실 캐피탈익스프레스 회장, 김한준 다윈텍 전무 4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주주총회 소집 결의 공시를 냈다. 한컴은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작업을 거쳐 대표이사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1일 선임 예정인 4명의 후보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사장에 내정된 이홍구 델인터내셔널 사장이다. 김상철 회장, 김정실 회장, 김한준 전무 등은 기존 소프트포럼과 관계가 있는 인물이지만 이홍구 사장은 유일한 외부 영입 인물이다.

한컴을 인수한 소프트포럼은 신임 사장으로 글로벌 감각을 갖춘 최고경영자(CEO)를 물색해 왔는데 이홍구 사장이 이 조건과 딱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경복고,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MBA)를 땄으며, IT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경력을 쌓았다. 대영전자를 시작으로 IBM 국제구매부 부장과 컴팩코리아 액세스비즈니스그룹 상무를 역임했으며, HP 퍼스널시스템그룹 부사장, 델인터내셔널 사장을 지냈다.

이 사장은 글로벌 IT 업계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조직과 수익성 관리가 우수해 한글과컴퓨터를 제2의 도약으로 이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장은 21일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본격적인 업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