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

[현장에서]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

- SK에너지 사회공헌팀 김광훈 사원 wooha0803@sk.com



동절기에 접어들어 사회 각계 계층에서 소외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기업에서도 동절기를 맞아 집중 자원봉사활동 기간을 정해 회사 차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SK에너지는 YMCA와 공동으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7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달 12일 서울에서 1만포기의 김장을 만들어 소외이웃과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50여 지역에서 총 10만포기의 김장을 만들어 전달했다. 또 난방비로 걱정하는 소외이웃을 위해 매년 80만장의 연탄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이렇듯 연말에 기업이 많은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적으로 보람되고 훈훈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매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어 오는 이러한 일회성 프로그램에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가치 이전은 되지만 그 가치가 곧 증발될 것만 같다. 공급자 입장에서가 아니라 수요자 입장에서 한번 살펴보자. 나눔이 마중물이 되어 대상의 자립 의지를 키워준다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다. 대상의 내적 동기화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사회적 기업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진정한 나눔과 사회공헌 활동은 행복을 창출하면서 지속가능해야 한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라”는 말처럼 소외이웃을 단지 도와주어야 하는 계층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닌 자립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가난의 대물림이나 근본적인 사회의 소외계층을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현 시점에서 소외계층의 다양한 지원도 필요하다. 개인적인 조건과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자립이 불가능한 사회구성원들에게 물질적·정신적 후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큰 시각에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보면서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우리’를 생각하면서 서로를 돌아 볼 수 있는 따뜻한 겨울나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