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LED 평판조명](https://img.etnews.com/photonews/1012/066758_20101207083324_638_0001.jpg)
LG전자가 이르면 이달 중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풀 라인업에 대한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 그동안 할로겐 대체형 및 LED 평판 조명 2종만 시장에 선보였지만 올해 안에 총 5개 영역으로 양산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기존 할로겐·평판조명에 이어 이달 중 벌브·PAR30·다운라이트 등 LED 조명 제품 풀 라인업을 공개하고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LG전자가 온라인 쇼핑몰 등 B2C 시장에서 실제 판매하고 있는 LED 조명은 할로겐 대체형 LED 조명 1개 제품에 불과하다. 최근 공개된 평판 조명시스템은 이제 막 양산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이달 부터 벌브·PAR30·다운라이트 추가 3종에 대한 양산에 착수하기로 했다.
벌브 타입(모델명 LB시리즈) LED 조명은 소비전력 6와트(W) 급으로 총 광속은 330루멘(㏐)에 달한다. 색온도는 3000켈빈(K)·5000K 두 종류로 생산될 예정이다. PAR30 형(모델명 ZLP시리즈) LED 조명은 12W급으로 총 광속은 700㏐으로 동일하지만 색온도는 3000~6500K까지 다양하게 출시된다. 다운라이트 타입(모델명 ZLP시리즈)은 소비전력 15~25W, 총 6개 모델로 출시되며 색온도도 4000~6500K로 다양하다. 특히 앞서 공개한 평판조명과 마찬가지로 사용환경에 따라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디밍기능’이 기본으로 탑재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에너지관리공단으로 부터 LED 평판조명 24종에 대한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53와트(W)급 제품으로 전 제품이 일본 시티즌전자의 LED를 사용해 생산됐다.
LG전자가 LED 조명 전 영역 제품에 대해 양산 체제에 들어감으로써 내년 초 삼성·LG간 LED 조명 시장에서의 본격 경쟁도 점화될 예정이다. 비록 LG가 삼성에 비해 양산 시기는 다소 늦었지만 각종 유통채널을 활용, 전세 역전에 나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AE사업본부 산하 `솔루션 사업팀`에서 담당하던 LED조명 사업은 라이팅 팀으로 최근 분리해 특화시켰다. 삼성LED는 이미 지난 8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LED 조명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는 등 시장 선점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전통의 라이벌인 샤프·도시바가 경쟁하면서 제품 가격이 내려가는 등 시장이 활성화 되는 양상”이라며 “국내서도 가전 라이벌 간 경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