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형진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이사람]김형진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국가적으로 녹색성장 업무가 화두이고 신재생에너지가 비중이 큰 만큼 업무에 대한 부담은 무겁지만, 기업 및 관계기관과의 화합 소통을 중시하려고 하려고 합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국회에서도 지열, 풍력 등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니겠습니다.”

지난 1일부로 발령된 김형진 신임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30년간 에너지공단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겸손한 모습과,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다.

김 소장은 “사실 그 동안 신재생에너지센터는 보급 사업에 급급한 나머지, 산업육성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며 “앞으로는 산업육성에도 충분히 역량을 배분해 보급과 양대 축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믹스에서 신재생에너지 11%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보급 확대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신재생산업의 수출 등 해외 개척, 국내 관련 부품산업 육성 지원까지 신재생에너지센터가 담당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점점 늘어감에 따라 AS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늘어가고 있다”며 “사후관리 전담 조직을 꾸려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1980년대 태양열설비가 19만대라는 폭발적인 보급이 됐지만, 고장 및 부품교체 수요에 대한 사후관리가 미흡해 태양열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불신이 시장에 생겨났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겠다는 의지다.

김 소장은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통계도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며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전국적인 통계가 필요하고, 통계 구축과 분석을 통해 정책 지원에서 대안까지 제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많은 일을 해야 하는 만큼 인력충원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인원 확보 방안으로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해 정원확대를 하거나 단순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방법, 신재생에너지센터 융자 자금운영을 에너지공단 자금운용실에서 담당하게 해 업무량을 줄이는 등의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30년 전 대체에너지 전문가로 에너지관리공단에 입사해 태양열과 계분을 이용한 메탄가스 활용 등을 연구했었다”며 “다시 입사한 기분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