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그룹이 향후 10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상생협력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STX그룹은 지난주 말 STX 문경리조트에서 열린 ‘2010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덕수 회장은 “STX와 협력사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이루어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만들어 진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지난 10월 560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을 통해 동반성장의 기반을 닦았다”며 “협력사와 윈윈 관계를 구축하는 데 더욱 힘써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변화의 최전방에서 글로벌 시장을 창조해 나가는 자만이 새로운 10년의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강 회장은 미래 10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개척정신 △인재경영 △시너지 강화 등 ‘3대 경영기조’를 발표하고 이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STX의 글로벌 개척정신은 신흥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게 핵심이다.
강 회장은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 제2의 중국이 될 인도, 오일 머니가 집중되는 중동, 자원의 보고인 남미〃아프리카 등의 신흥 시장을 선점하는 것에 STX그룹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인재경영은 체계적인 인재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인재개발-조직가치 증대-인재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뜻하는 것으로, 강 회장은 이를 위해 조직과 개인의 비전을 공유할 것을 주문했다.
시너지 강화와 관련해서는 ‘에너지·자원 중심의 개발형 사업’과 같이 전 계열사의 역량이 한데 모여 창출되는 시너지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STX그룹은 올해 초 안정적 성장기조 속에 2020년 매출 1000억달러를 구현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