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 조기 준공

에쓰오일이 중국발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 준공을 두 달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6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착공 후 현재 9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기계적으로는 내년 초쯤 완공될 전망이다. 3개월간의 시험생산기간을 감안해도 내년 4월에는 상업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당초 내년 6월 준공 목표에서 두 달가량 앞당기는 셈이다.

에쓰오일은 현재 연산 70만t 규모의 파라자일렌(P-X), 연산 30만t 규모의 BTX(벤젠·톨루엔·자일렌), 연산 20만t 규모의 프로필렌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확장 프로젝트가 준공되면 석유화학부문의 생산능력이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영업이익률도 20%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산 90만t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을 갖춘 제2 자일렌센터는 90만t을 추가 생산, 단일 공장으로도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에쓰오일은 국내 수요 증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전량 해외로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 한 관계자는 “최근 중동이나 아시아 지역에 대규모 관련 공장 준공 계획이 없어 공장 확장에 따른 생산 증가분을 충분히 소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Onsan Refinery Expansion Project)는 총사업비 1조4000억원을 투입, 기존 온산공장 내 18만4000㎡ 부지에 연산 90만t의 파라자일렌과 연산 28만t의 벤젠 등 석유화학 제품 생산 라인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