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이나 해양에너지 플랜트 등 해양구조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수중로봇개발이 본격화된다.
경북도는 최근 첨단수중시공로봇연구개발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2012년까지 2021년까지 10년동안 1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첨단수중시공로봇연구개발사업은 향후 10년간 세계 해양로봇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로 시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중로봇 R&D사업이다.
주요 연구과제는 수중구조물 보수로봇, 친환경 준설용 로봇, 해저케이블 및 파이프라인 매설로봇, 대구경 대수심 착저형 시추로봇 등 수중시공로봇 상용화 기술을 선도할 로봇 6종이다.
또 친환경 해수수압구동기, 수중환경 가상현실 구축 및 햅틱 원격 운용장치, 센서융합 3차원 수중레이더 기술 등 핵심 로봇기술 7종을 비롯해 다양한 해양로봇 분야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생산유발효과 248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758억원, 취업유발효과 1143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대강 정비사업 및 최근 국가적 차원에서 구상중인 한·중, 한·일 해저터널 건설 등 국가 해양건설 및 로봇산업 분야 발전에도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수중로봇연구개발사업의 선정으로 경북이 추진해온 로봇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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