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탈아리아는 이미 임베디드 그래픽 솔루션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리딩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임베디드 그래픽 솔루션 전문업체인 디지탈아리아가 모바일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부문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에 이어 팬택의 ‘미라크’ 및 KT테크의 ‘테이크폰’ 등 최근 대기업이 출시한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이 모두 이 회사의 GUI를 탑재했다. 디지탈아리아는 여기에 샤프전자와 NC모바일 등 일본 휴대폰 업계 1~2위 기업들과도 대당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장덕호 사장은 디지탈아리아가 이미 세계적인 기업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글로벌 톱’을 기업 비전으로 제시하며, 향후 3~5년 사이에 현실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디지탈아리아가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60% 정도의 시장을 점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일본에서 성과도 좋아 내년쯤이면 일본 시장에서도 2위권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 사장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첫 타깃으로 삼은 일본에서도 내년부터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후지쯔·파이어니어·켄우드 등 내비게이션 업체를 공략했고, 올해 휴대폰 업체들과의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속속 체결해, 내년이면 그 결실을 거둬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이어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 하드웨어가 취약한 만큼 스마트폰보다는 물량이 많은 피처폰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현재 20% 안팎인 수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장 사장은 “지금까지는 선행 연구개발(R&D) 차원으로 진행했던 자동차와 TV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그동안 기획했던 신규 디바이스 시장 진출을 실현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디지탈아리아는 하드웨어 디바이스 및 부품업체들과 연계를 강화하고, 전자책(e북) 시장에 솔루션 제공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입체기술 가운데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테레오스코픽3D(S3D) 기술도 개발 중이다.
“회사 이름은 오페라 무대에서 주인공이 부르는 노래가 아리아인 것처럼 디지털 무대에서 주역이 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입니다. 이를 잊지 않기 위해 지금도 매년 전 직원이 가족 동반으로 오페라와 뮤지컬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장 사장은 회사 내부 비전이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라며 사명이 담고 있는 의미를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