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의 평판TV 하우징용 고광택 플라스틱수지, 신화인터텍의 LCD용 복합 반사필름, 이녹스의 3층 인쇄회로기판 등 68개사의 58개 품목이 세계 일류상품에 신규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7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올해 신규 68개 기업에 대해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 인증서를 수여했다. ‘세계 일류상품 육성사업’은 올해로 10년을 맞아 시행 첫해 120개이던 품목이 553개로 늘어났다. 세계 1위 품목도 119개로 조사됐다.
이번에 선정된 품목에는 현재 일류상품 32개와 차세대 일류상품 26개가 포함됐다. 기 선정 상품에 대해서도 10개 기업이 추가로 선정됐다. 세계 일류상품은 매년 세계 점유율 5위권 이내의 현재 일류상품과 5년 이내 5위권 진입이 가능한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나뉘어 선정된다.
제품별로는 제일모직이 평판TV의 디자인 패러다임을 바꾼 고광택 소재 개발로 소재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면서도 세계 시장 점유율 44%를 기록, 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신화인터텍은 내열 특성을 강화한 LCD용 반사필름을 개발, 세계 시장 점유율 24.6%로 세계 3위를 점유하고 있다. 이녹스의 3층 인쇄회로기판 소재는 컴퓨터·모바일 및 평판디스플레이 등 각종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소재로 동박적층필름(FCCL) 소재 시장의 50%를 점유하면서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됐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이 ‘가스절연개폐기(GIS)’와 ‘선박 냉동컨테이너 전력공급반’ 등 2개 제품을 새롭게 인증받으며, 국내 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31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세계 일류상품에 대해 기술개발부터 해외마케팅까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 ‘세계 일류 한국상품전’을 현행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제도인 ‘월드 챔프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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