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펀드 자금이 지수상승에 따른 환매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다시 순유출로 전환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펀드 자금 유입은 54조9천915억원, 유출은 56조4천96억원으로 1조4천181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국내와 해외 펀드에서 모두 자금 순유출을 보이며 각각 1조657억원, 3천525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로써 지난 10월 전체 펀드로 576억원이 순유입된 지 한 달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지난달 전체 펀드 설정액은 320조6천억원으로 10월보다 3천억원 감소했지만, 순자산(가입금액+운용수익금액) 총액은 채권형 펀드 및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10월과 비슷한 수준인 320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주식형 펀드에서는 지수 상승에 따른 원금 회수 목적의 환매가 이어진 데다 남유럽 재정위기까지 부각되면서 1조9천622억원이 순유출됐다. 순자산 총액은 10월 대비 1조1천691억원 감소한 98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4천785억원의 자금이 새로 들어왔고, 여기에 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액 증가로 순자산은 53조1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천29억원 늘어났다.
MMF는 수익률이 소폭 상승한 데 힘입어 3천5억원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이 76조9천억원으로 4천627억원 증가했다.
전체 펀드의 보유 자산 중 주식형 펀드의 비중은 30.6%로 10월보다 1.2%포인트 줄었지만, 채권형 비중은 16.6%로 1.1%포인트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