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에서 개발한 에코 마그네슘(Eco Mg)과 알루미늄 합금(Eco Al)은 온실가스 배출을 차단한 신개념 합금이다. 마그네슘 합금에 비금속인 산화칼슘을 첨가해 합금화에 성공했다.
마그네슘 소재의 최대 난제로 꼽혔던 제조공정상 육불화황(SF6) 사용을 원천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육불화황은 지구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 대비 2만4000배에 달하는 슈퍼 온실가스로 그동안 마그네슘은 우수한 기계적 특성에도 제조공정상 육불화황 사용으로 인해 친환경 소재로는 분류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에코 마그네슘 소재 개발로 고강도화와 고연성화도 동시에 달성했다. 에코 알루미늄 합금은 기존 마그네슘을 대체해 에코 마그네슘을 알루미늄 합금의 합금원소로 적용한 새로운 소재다. 금속간 화합물의 작용과 불순물 감소로 알루미늄 합금의 강도도 개선됐다.
에코 마그네슘과 에코 알루미늄은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자동차·항공기·전기전자·레저스포츠 등 산업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실제로 LG전자는 최근 에코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한 휴대폰 생산에 들어갔다. 생산기술연구원은 원소재에 대한 원천기술과 원천특허의 확보로 주로 선진국이 보유한 원소재 특허를 회피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4조원에 달하는 마그네슘과 150조원에 달하는 알루미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원천소재를 다양한 제품으로 양산하는 과정에서 대·중소기업 협력체계 구축과 부품소재 중견기업 지원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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