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와 금융 분야 특성화고교인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한상국)는 높은 취업률과 독창적인 커리큘럼으로 명성을 떨치면서 전문계고교의 롤 모델이 돼 국무총리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이 학교는 3년 연속 전국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또 올해 졸업생 중 취업희망자의 99.3%가 취업에 성공했고 신입생들은 중학교 내신 성적의 상위 18%를 차지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했다. 학교 브랜드 자체가 졸업생들의 취업 보증수표가 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학교의 높은 취업률의 비결은 철저한 ‘선(先) 취업, 후(後) 진학’ 진로 방침에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생, CEO, 산학겸임교사 등을 초청해 성공적인 취업 사례를 들려주는 한편, 활발한 진로지도를 펼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매년 산업체 수요를 반영해 커리큘럼을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기업체 인사담당자와 졸업생 설문조사, 산업체 전문가 자문위원회 소집 등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꼭 맞는 인력을 키워내기 위해서다.
45개 기관, 기업과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 실무 중심의 교육을 함께 실시함으로써 정규수업에서 배우기 힘든 지식과 기술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1학년 때에는 공통교육 과정, 2학년부터는 국제통상과 금융정보, e비즈니스과를 선택해 이수한다. 학과 구분 없이 수업을 들으며 진로의 폭을 넓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학교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올해만도 99개 학교, 1085명이 방문했다.
한상국 교장은 “상업계열 특성화고 선도모델로 자리잡았다”면서 “꼼꼼한 진로지도와 특성화 교육을 통해 세계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