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블TV·통신사업자 컴캐스트가 7일(현지시각) “고객의 인터넷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종량제)할 계획이 없다”고 선언했다.
닐 스미트 컴캐스트 사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주 율리우스 게나촙스키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인터넷 사업자의 종량제 요금부과 허용 가능성에 파란불을 켠 것과 달라 두루 시선을 모았다.
스미트 사장은 “컴캐스트는 고객에게 매월 (정액제에 따른 데이터 이용량으로) 250기가바이트(GB)를 허용하는데, 고객별 월 평균 소비량은 2~4GB 정도여서 여유가 많다”며 “당장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AT&T는 이미 종량제 계획을 내놓았다. 글렌 브리트 타임워너케이블 최고경영자(CEO)도 유선통신(인터넷) 사업의 불가피한 종량제 도입을 시사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