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올해 말 500억원대 판교부지를 매각해 부채를 상환하고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정리하는 등 재도약을 선언했다.
티맥스소프트(대표 이종욱)는 8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및 SI 사업 정리 등 기업개선작업과 일본, 미국 등 해외를 중심으로 한 2011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박대연 회장은 지분과 주총의결권을 채권단에 모두 위임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연구개발에 전념키로 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3분기에 6분기 연속적자 기조를 깨고 흑자로 돌아섰다. 티맥스는 주력 제품인 미들웨어 제품군의 큰 성장세에 힘입어 채권금융기관에 제시했던 연 목표 매출액인 512억원보다 18% 초과한 60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 상반기 73억원 적자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하반기에는 136억원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11월 SI사업 중단을 선언한 이후 마지막 사업이었던 NH투자증권 차세대 프로젝트를 최근 마무리하면서 SI사업을 완료, 그동안 회사 경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돼 내년을 비롯 향후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 기대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2011년 사업목표로 매출 550억원, EBITDA 255억원으로 설정했다.
◇인터뷰-이종욱 티맥스소프트 사장
“회사 유동성 문제로 떨어진 기업 신뢰를 회복하고 고객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종욱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고객 불안감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기술지원 역량 강화에 힘쓴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내년에는 일본과 미국시장 성과가 티맥스소프트의 정상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오픈프레임 시장에서 20여개 고객을 확보해 2012년에는 200억원대 로열티 수익이 기대됩니다. 미국 역시 최근 금융권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시장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 사장은 “상반기 많은 어려움에도 하반기에 놀랄만한 수익을 이뤄냈다”며 “이제 대부분의 위험요건이 해결되고 실적이 개선돼 국내 최대 SW기업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