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가 원자력 부품소재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트랙을 부산에서 처음으로 도입 운영한다.
부경대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 ‘원자력 부품소재산업 전문인력사업’에 선정돼 오는 2011년부터 공과대학에 정원 30명 규모의 원자력부품소재 학제간 융복합트랙을 개설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가 4년 동안 25억 원을 지원하는 이 교육트랙은 3, 4학년 과정으로 부경대 기계공학과를 비롯 냉동공조공학과, 전기공학과, 신소재공학부, 공업화학과, 시스템경영공학과, 안전공학과, IT융합응용공학과 등 8개 학과가 참여한다.
특히 이 트랙에는 태웅(대표 허용도) 등 23개 기업이 참여해 1인1사 고용 예약형 인턴십, 기업과 학과 간 팀티칭 등 기업 맞춤형 교육 및 피드백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부경대는 이 트랙을 통해 부산시가 기장군 일대에 추진 중인 동남권 원자력 의과학 특화단지 및 서부산권의 원자력부품소재 전용산업단지의 전문 인력 수요에 대처하고 원자력산업 발전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동남권에는 전국 원자력산업 주요 핵심기자재 업체의 70%가 밀집돼 있고, UAE 원전 수주와 함께 원자력산업 활성화로 원자력부품소재산업의 인력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트랙 운영을 주관하는 조상명 교수(신소재공학부)는 “지식집약 고가공형산업인 원자력부품소재분야에 맞춤형 전문 인력을 공급해 국내의 관련 산업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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