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누적 수주액 10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미주지역 시추회사와 드릴십 1척, 반잠수식 시추선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10억8000만달러에 달하며, 두 척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43m, 폭 42m 크기며 반잠수식 시추선은 길이 118m, 폭 97m에 높이 134m의 초대형 시추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것과 같은 모델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2005년부터 지금까지 총 9척 수주하면서 반잠수식 시추선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까지 합쳐 총 99억달러의 선박 및 해양구조물을 수주하면서 올해 100억 불 수주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주춤했던 해양 시추설비 발주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역시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하는 등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시추설비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