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 분야 소프트웨어(SW) 사업 규모가 지난해 대비 4373억원(19.5%) 증가한 2조6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스템 구축과 SW 개발 예산은 2조17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4% 늘어났지만 패지키 SW 구매는 6.9% 감소한 1369억원으로 2004년 조사 실시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9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2011년 SW시장 전망 세미나’를 열고 SW 사업자를 대상으로 2011년도 공공분야 SW 수요예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SW 수요예보는 중앙부처 및 지자체 등 1245개 주요 공공기관의 내년도 HW, SW 구매계획과 정보시스템 구축계획을 조사한 것이다. 내년 공공분야 SW 사업규모는 2조6801억원이며 이 중 HW 구매는 3693억원, 패키지SW 구매는 1369억원으로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반면에 시스템 구축 및 SW 개발 예산은 전년 대비 4538억원 증가한 2조1738억원으로 나타났다. 내년 시스템 구축 및 SW 개발 계획의 총사업 수는 4684건으로 올해 사업 수 4127건보다 13.5% 증가할 전망이다.
발주기관 유형별로는 중앙정부가 전년 대비 7022억원(80%) 늘어난 1조5798억원, 방송 분야는 140억원(313%) 늘어난 185억원으로 조사되면서 전체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중앙정부기관은 시스템 구축 및 SW 개발 사업 예산이 1조5214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정보화 사업 신규 발주 및 구매예산의 약 41.9%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의 경우 패키지SW 구매예산이 5863억원으로 조사 기관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패키지SW 구매예산의 약 42.8%다.
내년 공공 분야 SW 사업 중 2조4685억원인 92.1%가 상반기(1분기 76.7%, 2분기 15.4%) 내에 발주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작년과 같이 공공 SW시장의 상반기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대진 지경부 SW 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는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구축내용과 발주시기, 사업규모 등이 포함돼 SW 업계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부분 정보화사업 발주가 상반기에 집중된 만큼 확정 조사를 조속히 추진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0년도 수요예보 확정 대비 SW사업 부문별 예산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