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구이요리와 연기는 `두엣` 같은 관계다. 그런데 반드시 연기가 있어야 구이요리가 맛있는 것은 아니다. 연기가 없어도 숯불에 구운 고기는 여전히 맛있다. 원적외선 복사열 때문이다. 프라이팬은 전도열을 이용하므로 맛이 다르고, 시간이 지나면 고기가 딱딱해진다.
`홍길몽 무연숯불구이기`는 연기가 없는 숯불구이 조리기구다. 환기가 힘든 겨울철 실내에서도 숯불구이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부탄가스로 참숯에 불을 댕겨 열을 낸다.
원래 인체에 해로운 연기를 없앨 목적으로 만들었다. 고기를 구울 때 나는 연기는 동물성 지방이 떨어져 불완전 연소하면서 생기는 것이다.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만들어진다. 식약청에 따르면 닭다리 1개를 숯불에 직접 구울때 담배 60개피에 가까운 독성이 발생한다. 사람들은 벤조피렌 과 숯 그을음이 합쳐진 냄새를 `숯내음`으로 알고있다.
이 조리기구는 숯불의 열은 음식물에 그대로 전달하되, 기름이 숯불 위에 떨어지지 않게끔 되어있다. 꼭 고기가 아니라 생선 같은 것을 구워도 오븐에서 조리한 것처럼 맛이 좋다.
제품크기는 52 x 35 x 15cm, 무게 6.5kg. 캠핑 갈 때 들고 다닐만하다. 하지만 식성 좋은 어른 2인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정도만 구울 수 있다. 가격 14만9천원. 지디몰(http://www.zdmall.co.kr)에서 12만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효연기자 colle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