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장관 “새로운 기후기금 설립 지지”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고 있는 제1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1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고 있는 제1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1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포스트2012 체제의 핵심인 재원조성과 관련해 코펜하겐 합의를 토대로 한 새로운 기후기금 설립을 지지한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고 있는 제 1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16) 기조연설에서 기후기금 설립지지 등 쟁점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코펜하겐합의문에 따른 공약(Pledges)을 협상에 반영해 공식화하는 의사결정이 있기를 바란다”며 “이 과정을 통해 부속서1 국가들(선진국)의 감축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권고에 준하는 수준으로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온전한 측정·보고·검증(MRV)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부속서1 국가들의 경우 투명성을 제고하고 감축 수준을 비교 가능하도록 고안돼야 하고, 개도국의 경우 자발적 감축행동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기후변화적응, 기술개발·이전 및 산림흡수원 보전·관리(REDD plus) 관련해 “그간 논의를 토대로 진전된 성과가 있어야 하며 제도적인 체제에 대해 합의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쟁점에 대한 입장표명과 함께 우리나라 녹색성장 및 국내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설명하고, 이런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하고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2년에 개최되는 COP18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고 있는 제1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1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고 있는 제1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1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고 있는 제1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1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고 있는 제1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1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