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케이블방송사인 TCN대구케이블방송의 자회사 TCN프로덕션(대표 손영수)이 일본 이시카와현의 관광명소를 3D입체영상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지역 케이블방송과 일본 지방정부와의 이번 3D입체영상 제작 협력은 향후 한·일간 3D입체영상산업분야 교류확대는 물론이고 국내 3D영상산업의 일본 진출에도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3D입체영상 프로그램 제작은 일본 이시카와현 지방정부가 TCN 측에 이시카와의 명소를 3D입체영상에 담아 한국과 일본에 동시 방송해줄 것을 요청한데서 비롯됐다. 제작비 전액은 이시카와현이 부담했으며, 총 30분 분량으로 제작 중이다.
이번 영상에는 리포터 한기웅 씨와 트로트 가수 강민주 씨가 리포터로 출연해 이사카와현의 온천과 골프장, 음식과 휴양 및 웰빙시설을 체험하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TCN프로덕션은 최근 이시카와현에서의 현지 촬영을 마치고 돌아왔으며, 이달 말까지 편집을 마무리한 뒤 국내에서는 내년 1월 초에 TCN케이블방송을 통해 방송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영상을 받아 이시카와현의 지역 민방인 이시카와TV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손영수 TCN프로덕션 대표는 “지방 프로덕션이 일본의 지자체로부터 3D영상제작을 의뢰받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3D영상분야에서 국내 케이블방송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TCN프로덕션은 이에 앞서 경북도의 낙동강살리기 프로젝트를 가상현실(VR) 영상홍보물로 제작했으며, 청도 소싸움 3D영상도 제작 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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